저는 작년까지 아침 저녁으로 2번씩 목욕탕을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온천으로 가서 샤워 및 탕목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저녁에는 9시쯤 헬스장 운동하고 난 후 온천욕으로 하루를 정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하루에 한 번으로 줄였습니다. 이사 간 곳이 목욕탕하고 멀어서 아침에 갔다오면 출근하기 빠듯하여 어쩔 수 없이 하루에 한 번만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 상 온천욕은 저녁보다 아침이 훨씬 좋은 것 같습니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차로 3분거리인 온천탕에서 샤워하고 탕목욕을 하면 정말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왕복 30분정도 걸리는 곳으로 이사를 가니 아침은 패스하고, 저녁에만 하게 됩니다. 저녁이 별로 안 좋은 점은 22시쯤 탕 속에 들어가면 어떤 때는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으니 불쾌한 냄새가 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샤워기로 몸을 닦고 탕 속에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집으로 갑니다. 

  이렇게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목욕을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고, 건강도 챙기며, 청결한 생활을 합니다. 인도에서는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면 그동안의 죄가 모두 씻겨 나간다고 하여 열심히 몸을 닦습니다. 그래서 갠지스강에서 목욕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프랑스의 루이 13세는 7살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목욕을 했다고 합니다. 1601년 퐁텐블로에서 루이 13세가 태어났습니다. 왕실의 사람들은 모두 좋아하고 사람들은 루이 13세의 탄생을 축하하였습니다. 그런데 왕실의 건강을 돌보던 왕실 주치의는 루이 13세를 거의 씻기지 않았습니다. 이 당시 아이들은 목욕을 잘 시키지 않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더러웠던 루이 13세를 7살이 되어서야 제대로 닦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왕실이 이러하니 일반 국민들도 닦지 않는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은 왕과 일반 백성들은 왜 이렇게 씻지 않았을까? 라는 것입니다. 닦지 않으면 지독한 냄새가 날 것이고, 몸이 더러우니 각종 세균에 노출되어 병에 걸리기 쉬운데 말입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어느 날 터키에서 온 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배 안에는 쥐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그 쥐들은 병균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병균이 퍼지고 퍼져 유럽 전역으로 퍼졌습니다. 그 쥐들이 가지고 있던 병균이 페스트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행하게도 유럽 전역에 흑사병이 창궐하게 된 것입니다. 한번 걸리면 생존하기 어려웠습니다. 

  도대체 이 병균이 어떻게 사람들에게 전염이 될까? 페스트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던 사람들은 목욕을 하면 흑사병 병균이 피부를 통해 내 몸안으로 들어온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즉 물을 통하여 흑사병이 전염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흑사병 전염 경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사람들은 목욕을 하지 않기 시작하였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은 냄새가 나고 더러웠습니다. 하지만 목욕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두가 흑사병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흑사병이 전염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올바른 대처 방법을 몰랐던 것입니다. 흑사병으로 인하여 유럽 전역에 죽음의 공포가 깊게 드리워졌습니다. 흑사병은 이내 전 유럽을 휩쓸었습니다. 무서운 속도로 전염되어 유럽인 25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가 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목욕을 하지 않았는데도 흑사병이 계속 창궐하자 의아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도대체 원인을 찾을 수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신에게 더욱 의존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목욕이 생활의 일부가 되었습니다. 흑사병을 일으킨다고 멀리했던 목욕이 청결과 건강함을 유지할 수 있는 행동이 된다고 믿게 된 원인이 뭘까요? 그건 세균학자 파스퇴르의 공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s자 형태의 플라스크로 실험했는데 세균은 중간에 걸러져 침투할 수 없고 오로지 공기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실험결과를 얻었습니다. 즉 질병의 원인이 세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목욕을 하면 오히려 세균을 떨쳐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전보다 더욱 자주 씻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페스트 등의 감염병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몰라 이러한 병이 물을 통해 감염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목욕하기를 두려워하였으나 파스퇴르의 실험결과 세균의 존재와 페스트가 공기로 감염된다는 것을 알게 된것입니다. 또 더러운 것을 만지면 세균이 손에 묻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사람들이 손에 묻은 세균을 없애거나 위생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목욕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청결한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목욕용품이나 시설이 비약적인 발전이 이루어졌고, 요즘에는 목욕을 통한 치료와 온천을 통한 한방치료를 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약을 먹지 않고도 치료가 이루어진다니 목욕치료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즘 아침 저녁 너무 피곤하고 미세먼지나 황사가 극성인데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도고온천에 가서 맥반석 사우나와 온천치료를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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