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청원에 추석이나 설 등 명절을 없애달라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비해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으니 없애달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주장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명절날 그동안 만나지 못한 친지들과 함께 음식을 먹으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명절을 없애면 그만큼 쉬는 날도 적어지는 현실적인 이유도 큽니다.

지금 고향에서는 떡을 하고, 음식을 하기 위해 시장도 보고 바쁠 것 같습니다.

고향 친구들은 부모님, 할아버지, 증조할아버지 묘소를 벌초하시느라 바빴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벌초, 금초, 사초라는 용어가 나옵니다. 

의미가 약간씩 다르니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벌초 : 조상님들의 묘소의 풀들을 모두 깎아 깨끗하게 정돈하는 것

금초 : 아예 잡초들이 자라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

사초 : 무덤에 잔디를 잘 입히고, 무덤을 보수하며 손질하는 것


추석 당일 차례를 지낸 후 가족들과 성묘를 하러 갑니다.

성묘를 하려 갔는데 벌초를 하지 않았다면 정말 난감합니다. 

묘지의 풀은 여기저기 나 있고, 성묘할 공간조차 없을 정도로 풀이 나 있다면 문제가 큽니다.

그러니 옛날에는 벌초를 게을리 한 사람은 불효자라고 하며 손가락질 하고, 예의 없는 집안이라고 무시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벌초도 대행하고 있어, 가족 친지들과 만남이 더욱 적어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옛날에는 주로 남자들이 성묘를 하러 갔으나, 요즘은 남여 구분없이 모두 성묘하러 갑니다.

그런데 이런 행위가 조상을 숭배하는 것도 있지만, 더 큰 의미는 조상들의 묘소를 손질하고 벌초하며 성묘하는 것은 자손들에게 삶의 의미와 지혜를 가르쳐 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라는 것입니다.

 인성이 없다. 가정 교육이 안되었다. 라는 말을 듣는 것은 전적으로 부모의 책임입니다.

올 추석 명절에는 온 일가친척이 다 모여서 혈연 관계를 넘어 우애가 넘치는 모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게 바로 올바른 인성 교육의 기초가 아닌가 합니다.

 아무리 바쁘더라도, 아무리 시험 기간이 닥쳤다고 해도 가족 친지들을 찾아뵙고 인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는 것보다 중요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벌초와 성묘는 조상 숭배 보다는 자녀 교육의 출발이라는 것을 인지하는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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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에는 설, 한식, 단오, 추석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온 동네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해먹으며 즐거운 놀이도 하였습니다. 설날은 새해 1월 1일입니다. 설날에는 설빔으로 갈아입고 조상들에게 차례를 지내고, 집안 어른들과 동네 어른들께 세배를 드렸습니다. 어른들은 세배하는 사람에게 덕담을 해주고, 세뱃돈도 주었습니다. 복조리도 두세 개씩 문 위에 걸어두어 복을 기원하였습니다. 야광이라는 귀신이 신발을 가져가면 그 한해동안 재수 없는 일이 생긴다고 하여 신발을 방 안에 들여 놓고 잠을 자기도 하였습니다. 설날에는 떡국도 먹고 연날리기나 윷놀이를 하며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입니다. 식목일 전후로 한식이 다가오는데 이날은 찬 음식을 먹으려 조상들의 묘를 찾았습니다. 한식은 귀신들의 활동이 거의 없는 날이라고 하여 묘를 찾아 묘를 정돈하고 잡초도 뽑았습니다. 또 놀이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음식도 나눠먹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성묘하는 것만 남아있고 다른 행사는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식은 왕과 신하의 슬픈 전설이 있습니다. 중국 진나라 때 개자추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문공이 왕이 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모셨습니다. 그렇게 문공이 왕이 되었는데 그만 개자추를 잊어버리고 맙니다. 낙심한 개자추는 산으로 들어갑니다. 왕은 뒤늦게 잘못을 깨닫고 개자추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개자추는 산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문공은 산에 불을 지르면 개자추가 나오리라고 생각하고 산에 불을 질렀습니다. 하지만 개자추는 끝까지 나오지 않고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문공은 눈물을 흘리며 개자추가 죽은 날에는 절대로 뜨거운 음식을 먹지 말라고 명령을 내립니다. 이렇게 한식은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음력 5월 5일은 단오입니다. 단오에는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기를 기원하고 여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여자들은 그네뛰기를 하고 놀았으며, 남자들은 씨름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단오에는 쑥이 많이 나서 수리취떡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지금도 강원도 강릉에서는 강릉단오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강릉단오제에서는 대관령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무당굿을 하며 평안을 기원합니다. 

 가을에는 추석이라는 큰 명절이 있습니다. 음력 8월 15일로 한 해동안 농사를 도와준 조상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햇과일과 햇곡식을 올렸습니다.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먹고, 밤에는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송편을 만들어 먹었는데 콩이나 밤을 넣었으며, 토란국도 먹었습니다. 추석의 민속놀이에는 강강술래와 줄다리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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