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밤에 야외에서 캠핑하며 먹는 돼지고기 삼겹살.

밝지 않은 곳에서 먹다 보니 이 돼지고기가 익은 것인지, 아닌지 살펴볼 겨를 없이

익었다 싶으면 입으로 들어갑니다.

잘 익혀 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고 좋지만 덜 익혀 먹으면 왠지 찜찜합니다.

옛날부터 돼지고기는 바짝 익혀 먹으라고 들어왔기 때문이지요.

이것은 갈고리촌충과 유구낭미충(갈고리촌충의 유충)과 같은 기생충 때문이라고 합니다.

갈고리 촌충은 머리에 갈고리 모양이 있어 유구촌충, 돼지고기에 의해 감염이 잘 되어

돼지고기 촌충이라고도 불리웁니다.


몸 길이가 2~3m나 자라나는 기생충인데

그 알이 사람의 배변을 통해 사람의 몸 밖으로 나오게 되고 그걸 돼지가 먹게 됩니다.

이제 기생충 알은 돼지 몸 속에서 자라나 근육 속에 안착되어 도축이 될 수 있습니다.

도축된 돼지 고기 중 근육 속에 안착된 기생충이 있는 돼지고기를

덜 익혀진 상태로 사람이 섭취하게 되면

사람의 장 속에서 기생충이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기생충이 심장이나 뇌로 이동하게 되면 죽음에 이를 수도 있게 합니다.

그러므로 돼지고기를 바짝 익혀야만 이 기생충을 죽일 수 있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똥돼지라고 하며 인분을 돼지 사료로 사용하기도 했지만

요즘은 거의 대부분 사료를 이용하여 돼지를 사육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배변을 통해 돼지의 몸 속에 기생충이 들어갈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즉 돼지를 사육하는 환경도 옛날보다 매우 깨끗해졌습니다.


1989년 이후 우리나라 돼지 중 유구낭미충에 감염된 돼지는 한 마리도 없으며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도 갈고리 촌충에 감염된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인분과 돼지고기를 통해 갈고리 촌충에 감염될 확률은 0%이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덜 익혀서 먹는 것은 아직 검증되지 않았으니

우리들은 잘 익혀서 먹어야 좋을 것 같습니다. 

갈고리 촌충 뿐만 아니라 덜 익혀서 죽지 않는 유해한 세균들도 있으니 

바짝 익히지는 않더라도 어느 정도 잘 익혀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돼지고기와 함께 먹는 상추나 깻잎이 얼마나 깨끗한지도 중요합니다.

돼지 배변이나 거름에 기생충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것이 토양에 스며들어 상추나 깻잎에 뭍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상추나 깻잎 등 쌈채소를 잘 씻어서 먹어야만 기생충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저녁 메뉴로 상추와 돼지고기 삼겹살을 먹고 싶네요.

물론 오늘부터 돼지고기는 탈 정도로 바짝 익히지 않고 어느 정도 잘 익혀서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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