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가 정당하다고

인정한 대법원의 판결이 있었습니다.

병역기피를 위한 양심을 인정한 것입니다.

그런데 용어자체가 대부분 사람들이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군대 가면 양심 없는 것인지, 

군대를 가지 않으면 양심이 있는 것인지

용어 자체가 헷갈립니다.

용어에 대한 올바른 정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종교적 가르침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사람들은

<여호와의 증인>입니다.

대부분 기독교에서 이단이라고 말하는 종교인데,

저는 제 친했던 중학교 때 친구가 여호와의 증인이라

이단인지 아닌지 뭐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그 친구의 아버지와 저의 형이

잘 아는 관계라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었지요.


 그 친구의 집안 모두 여호와의 증인이었으나,

이 친구만은 회관에 나가지 않고

학교에서는 문제아로 낙인찍혀

매일 교무실 앞에서 기합을 받았던 친구였습니다.

 그렇게 사고를 치고 다니던 친구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중학교 3학년 겨울에 회관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는 친구의 엄마가 계속 설득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첫날은 저도 그 친구와 함께 회관에 나갔는데,

뭐라고 이야기 하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는 않습니다.

그 친구는 그렇게 회관을 나가다가 안나가다가 했는데,

한 몇 개월이 지난 후 그 친구를 만났을 때,

저보고 문득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친구야! 너도 회관에 같이 가자. 너도 하느님을 믿어라."

이런 식으로 저에게 설교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그 친구가 다니기 싫어하던 회관이었는데,

이제는 저보고 다니라고 설교하는 위치로 바뀐 것입니다.

정말 사람이 180도 바뀌어서 말도 공손하게 하고,

욕도 하지 않고,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 친구가 다른 사람들을 선교하며

아주 선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들려옵니다.

물론 그 친구도 군대를 가지 않고

교도소에 구금되었다 풀려났다고 합니다.

그 친구가 내가 총을 들지 않으면

다른 사람도 총을 들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연스럽게 평화로운

인간 사회가 된다고 말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저는 성당에서 세례 받았지만,

여호와의 증인에 대하여 어떤 나쁜 감정도 없습니다.

대체적으로 제가 접해본 여호와의 증인들이

성실하고 착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당에 나가면서도 그들이 나눠 주는

옛날의 파수대나 관련 책자를

이야기 책 읽듯이 읽어봅니다.

읽어보면 책 내용도 모두 좋은 내용입니다.


이제부터는 여호와의 증인들은 교도소에 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국민의 4대 의무 중 하나인

국방의 의무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여호와의 증인들과 같은 종교적 신념에 의한

병역거부자들에 대한 대체 복무제도가 필요할 때입니다.

국방부에서는 현재 현역의 복무기간보다

1.5배~2배까지 검토중이라고 합니다.


대체복무를 느슨하게 만든다면

믿지도 않으면서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말하는

가짜 신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입니다.

대체복무에 대한 법안을 온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