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학교 운동장에서 다치면

요즘 어떤 학부모들은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거나

심하면 고소까지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학교에서는 아이들의 운동장 사용을

금지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체육시간 운동장 수업을 하다가 아이들이 다치면

학부모의 고소 고발로 교사들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미세먼지와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운동장 수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옵니다.

아이들은 뛰어 놀고 싶고

친구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싶어 합니다.

그게 우리 아이들입니다.


그런데 일부 학부모들은

다치지 않는 것이 더 좋은가 봅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기를 원할 것입니다.

물론 저도 우리 아이가 학교 방침대로

교실에서 책만 봐야 한다면 매우 불만이 클 것입니다.

하지만 제 자녀가 다니는 학교는

아침마다 외발자전거를 타거나

뉴스포츠를 하며 친구들과 매우 사이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라 땀을 많이 흘리며 노는 것이

조금 이상할 수도 있어 보이나,

그것이 커가는 과정이므로

매우 바람직한 교육활동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다가 넘어져 다칠 수도 있고,

다친 친구를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서

남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마음가짐도

키워줄 수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서양 선진국은 의무적으로

체육활동을 적극 장려합니다.

열심히 뛰어놀고 신체활동을 해야만

피와 산소가 뇌로 많이 공급되어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체육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사회성, 규칙 준수,

협동, 배려의 정신을 함께 배울 수 있으니 1석 2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교실을 보면 참 답답하기도 합니다.

방과 후 운동장에 뛰어 노는 학생들이 적고,

한 귀퉁이에서 휴대폰을 만지작 거리며

게임을 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목격됩니다.

학부모들도 고등학교에서는 체육을 하지 말고,

수능 공부 과목을 많이 가르쳐 줄 것을 원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당장 공부에 도움이 될 지 모르나,

조금만 더 길게 보면 체력이 부족하여 수능까지 완주하기 어렵습니다. 


 우리 딸은 체육이 들어 있는 날 아침은 즐겁게 학교를 가지만,

체육이 들어 있지 않은 날은

 "오늘 체육했으면 좋겠다."라고 하며 학교에 갑니다.

 그나마 시골 학교, 소규모 학교이기 때문에

외발자전거 교육을 받으며 운동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저도 외발자전거를 타봤는데 진짜 운동 많이 됩니다.)


학교에서는 게임을 하는 것 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생각합니다.


이대로 운동장에서 뛰어놀지 않아

풀이 나는 학교가 많다면

한국의 건강한 미래는 보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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