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지 단장


예전 처음으로 집을 전세로 싸게 얻었을 때 생각납니다.

그래서 집주인은 벽지를 안해 주면서 그냥 살라고 하였습니다.

아파트 11층의 끝집이고, 

건설한지 오래된 아파트라 그런지

곰팡이도 있었고,

외풍도 많은 아파트였습니다.

그래도 싼 아파트였기에 감지덕지하며 계약했습니다.


우선 출근하기 전에 아파트에 가서

직접 락스와 세제를 뿌려가며 2시간 청소하고

또 퇴근하자마자 청소를 또 했습니다.

그렇게 5일정도 청소하니 집이 조금 깨끗해졌습니다.

벽도 곰팡이를 깨끗하게 닦아내어 그나마 보기 좋았으나, 

벽지가 오래된 것이라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벽지는 직접 시공하기에는 실력도 없고,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아,

가까운 지업사에 갔더니 비용이 상당하더라구요.

그래서 돈이 없다고 하니, 

지업사 사장님이 딱한 듯이


"그러면 벽지 페인트 사서 바르고 마세요. 그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아! 그런 방법이...


마트에 가서 바로 벽지 페인트 흰색을 구입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파트로 가서 쓱쓱 칠했습니다.

초보자인 저도 쉽게 칠할 수 있고, 

벽지의 더러운 부분을 다 가릴 수 있으며,

흰색으로 칠해서 집이 한층 더 깔끔해졌습니다.


벽지를 다시 하려면 기존의 벽지를 떼어내야지, 

다시 풀칠해야지, 

벽지 붙여야지..

여간 성가신게 아닙니다.


물론 돈이 있다면 지업사에 맡기는 것이 훨씬 좋지요. 

단 이곳 저곳 견적을 받은 후에 일을 맡기세요.

벽지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입니다.


하지만 돈이 없으면 또는 돈이 아까우면 셀프로 해도 무방합니다.

벽지 페인트 칠하면서 낙서도 해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요즘은 친환경으로 된 벽지페인트도 생산이 된다고 합니다.


집안 분위기 바꾸고 싶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해서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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