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캠핑을 떠나볼까?


올 가을에는 겨울이 오기 전 나홀로 캠핑을 떠나보려 합니다.

올 겨울은 유독 춥다고 하니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겨울 캠핑은 못해 봤지만 가을 캠핑은 나름대로 운치가 있어 가끔 떠나곤 했는데,

아무 제약 없이 나 혼자 가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습니다.


그동안 쌓여 있던 마음의 짐을 캠핑장에 펼쳐두고

하나하나 남겨두고 올 수 있어, 집에 오면 개운함마저 느껴집니다.


제가 주로 갔던 곳은 강원도홍천, 청양 칠갑산입니다.

그중 홍천은 여름에는 오션월드, 

겨울에는 대명스키장, 

봄가을 캠핑장으로 자주 찾아가게 됩니다. 


 예전 중고차도 마음에 드는 차가 있길래 전화해보니 

홍천 중고차 시장에 있어서 사러 갔었는데 

홍천과 저하고는 관련이 깊은 것 같네요. 

 홍천까지는 제가 사는 곳에서 2시간 넘게 달려야 나오는 동네인데, 

왜 자꾸 그곳이 마음에 끌리는지 모르겠네요.


 나홀로 캠핑, 솔캠을 떠나기로 하고 짐을 정리해 봅니다.

가스 버너, 조리 도구, 차박용 매트 등등등


도착하여 의자에 앉아 주변 경치를 말없이 바라보고 감상합니다.

직장 생활하느라 쳐다보지 않았던 주변 경치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조용히 책을 꺼내 책을 읽습니다.

바람이 사각사각 불어와 책읽기를 방해하지만,

그래도 캠핑장에서 읽는 책은 머리에 쏙쏙 잘 들어옵니다.


옆 텐트에서는 일가족이 와서 아이들과 놀아주고, 

음식도 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냅니다.


가을 캠핑은 여름캠핑보다 사람들이 많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조금 소음을 발생해도 될 것 같아,

차 안에 있던 기타를 꺼내 핑거스타일 주법으로 연주를 해 봅니다.


그러다 출출하면 간단하게 라면과 즉석밥으로 때웁니다.

어둑해지면 장작과 낙엽으로 모닥불을 피워가며 

추위를 이겨내고, 대자연과 함께 됨을 느껴봅니다.


텐트는 가지고 가지 않습니다.

차 안에서 차박을 합니다.

차 안에서 이불 펴고, 

침낭속으로 쏙 들어가서 한 숨 자다보면 

추워서 잠이 깨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상쾌한 바람이 제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줍니다.

그러다가 다시 잠이 듭니다.


아침에 몸이 찌푸둥하지만 

자연속에서 하루를 보냈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찬 물로 세수를 하고, 커피 한잔 끓여 마시고, 

주변 정리를 한 후 해장국집으로 이동하여

아침을 먹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오늘도 솔캠. 혼자 즐기는 나만의 차박. 

가을의 눈부신 단풍과 함께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힐링을 하고, 

대자연의 기운을 받아 활기찬 직장생활을 하게 해 줍니다.

자연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셔서 그런지

머리도 안아프고, 기분마저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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