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의 대명사 김득신>

조선시대 김득신이란 선비가 살았습니다. 화가였던 김득신과는 동명이인입니다. 어렸을 때 천연두를 앓아서 그런지 우둔하고 총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런 그를 아버지가 끊임없이 가르쳐 드디어 열살이 되어서야 겨우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글을 배우면 얼마 지나지 않아 기억이 잘 나지 않는지 쉬운 글조차 잘 읽기 못했지요.

 동네 사람들은 "아비는 똑똑한데 저 아이는 왜 이리 우둔할까? 저렇게 해서 커서 뭘 할 수 있겠는가?"하며 수군거렸습니다. 그렇지만 김득신의 아버지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가르쳤습니다.

"우리 득신이는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될 것이다. 지금은 비록 배우는 것이 늦지만 득신이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니 분명히 조선에서 이름을 날릴 선비가 될 것이야." 이렇게 말하며 주변 사람들의 수군거림을 일축하였습니다.

그리고 항상 득신에게 말하기를

"열심히 읽고 또 읽어라. 그러면 반드시 글을 외울 수 있게 되고 대문장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니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하거라."

라며 득신을 다독거리며 격려하였다.

득신은 그런 아버지의 말씀을 잘 듣고 책을 수없이 반복하며 읽었다. 

어느날 득신은 하인과 함께 산책을 나갔다. 그때 담너머에서 글읽는 소리가 들렸다. 

득신은 

 "저 글읽는 소리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소리 같은데 도대체 기억이 나지 않는구나. 무슨 소리였더라....???" 

 함께 산책 나온 하인이 말하기를

 "나으리, 정녕 저 글읽는 소리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까? 저건 나으리께서 자주 읽던 글입니다. 이젠 저도 나으리가 읽던 소리를 아주아주 많이 들어서 저도 암송할 수 있을 정도인데 나으리께서는 정녕 모르신다는 말씀이십니까?"

그 글은 사기열전 중 백이전이었는데 그가 무려 11만 3천번이나 읽었던 글이었습니다. 이렇듯 둔하고 느렸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여 드디어 득신이 59세에 되던 해에 과거에 급제하여 성균관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1만번 이상 읽은 것이 36편이나 된다니 그의 노력을 가히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득신은 비록 우둔하고 배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나라의 훌륭한 인재가 되었으며 당대의 유명한 문장가가 되었습니다. 자신의 능력이 없음을 한탄하지 않고 부족함을 탓하기 보다 그 시간에 책을 열심히 읽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자신의 꿈을 이루었던 것입니다.

그의 시를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옵니다.

-사마천의 사기를 천 번 읽고서야 금년에 겨우 진사과를 합격했네-

사기를 천 번을 읽었다는 것은 수없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이고, 그리고 나서 간신히 진사과를 합격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노력의 힘, 반복의 힘>

자신의 재능만 믿고 열심히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재능이 없어도 꾸준한 노력으로 역사에 길이 남을 위인이 된 사람은 많습니다. 

 자신의 재주나 재능을 한탄하지 맙시다. 언젠가 튼실한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스스로 얼마나 노력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다만 재주가 부족하여 속도가 늦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얼마나 절실한 힘을 쏟아 노력했는가에 따라 달라 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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