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인 한비야 씨의 책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읽었을 때에는 참 대단한 분이다. 라고만 느껴지고 겉핥기 식으로 책을 읽었던 것 같습니다.

책을 읽긴 읽었는데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엊그제 책꽂이에 그 책이 꽃혀져 있어 저도 모르게 펼쳐보았습니다.

어느 한 마을에 어느 아낙이 먹을 것이 없어 풀 같은 것을 끓여서 아이에게 주는 것이었습니다.

꼭 시금치 같이 생겨서 저거라도 먹이려는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그것은 시금치가 아니고 독초라고 합니다.

저 사람이 제 정신이 있는 엄마인가? 라고 생각한 한비야씨는 

이건 독초니 먹이지 말라고 했지요.

그러자 그 엄마는 한비야 씨를 바라보며

"이것을 먹고 죽으나 안먹고 죽으나 마찬가지입니다"

라고 하며 

아이가 저 독초를 먹고 지금 당장 배불리 먹다가 죽는 것이 오히려 굶어 죽는 것보다 낫다고 합니다.

또 한 마을에 사는 아이들이 즐겁게 놀다가 어느 순간 무덤이 한 두개 생기더랍니다.

왜 그런가 알아보니 아이들이 의성콜레라에 전염되어 아이들이 한두명씩 죽어가서 무덤이 생긴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을 살릴 수 있는 것은 링거 한병이라는데 당시 우리나라 환율로 800원이면 살 수 있다고 합니다.

즐겁게 함께 놀던 아이가 800원 정도가 없어 죽는것입니다.

너무 가혹한 현실입니다.

그런데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책 내용이 사실 아닌 것도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어서....

하지만 분명 어느정도 사실을 기반으로 하여 책을 쓴 것이라고 믿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아이를 굶겨야먄 하는 어머니의 심정, 약이 없어 아이들이 죽는 현실은 사실이니까요.

어느 나라에서는 먹을 것이 풍족하여 음식 쓰레기를 치우는데 골머리를 앓고

어느 나라에서는 먹을 것과 의약품이 없어 죽어 나가는 아픔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조금 관심을 갖고 정기적인 도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런 도움이 그 아이들을 살릴 수 있을 것입니다.

해마다 초등학교에서 굿네이버스 희망편지 쓰기를 합니다.

이번에도 제 딸은 편지를 정성껏 써서 5천원을 동봉한 후 학교에 제출하였습니다.

어렵게 생활하는 다른나라 어린이의 영상을 보고 

자신의 느낌과 생각일 진솔하게 썼습니다.

희망편지를 쓰면서 제 딸은 우리 나라가 얼마나 행복한지, 

그리고 크게 풍족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게 사는 우리 가정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딸아이는 편지를 쓰며 올해는 초등학교 졸업반이라 그런지

다른 나라 학생을 후원하고 싶다는 곳에 표시를 하였나 봅니다.

그래서 7월달에 굿네이버스에서 2번 전화가 왔는데 업무를 보고 있는 중이라

받지 못하고 있다가 연락이 되었습니다.

귀 자녀가 아이를 후원하고 싶다고 표시를 해서 전화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어허, 이런 생각도 하고..이제 다 컸구나'하며 흐뭇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전화 상담 후 바로 후원금 자동이체 신청을 하였습니다.

후원할 학생은 동남아시아 미얀마에서 사는 남학생입니다.

언제까지 후원해야 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작은 금액이지만

그 학생의 꿈을 키우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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