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 과잉시대

bhc 치킨가게

전국의 치킨집이 4만 곳 정도나 된다고 합니다.

퇴직 후 마땅히 할 것이 없어

치킨집이나 할까 하고 차린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아파트 상가에도 3개의 치킨집이 있습니다.

그중 가장 장사가 잘 되는 곳은 bhc 치킨집입니다.

bhc 치킨의 맛도 있지만

사장님이 손님들에게 인사를 친절하게 잘하고,

서비스도 좋아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사장님의 친절함과 bhc 치킨의 특유의 맛이

손님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나머지 2곳을 보면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월 임대료나 제대로 나올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치킨집은 과잉시대입니다.

전 세계의 맥도날드 매장이 3만 6천개 정도입니다.

해외 여행 시 점심 한끼 간단히 때울 때

찾는 곳이 맥도날드 매장입니다.

이런 전 세계의 맥도날드 매장보다

우리나라에만 있는 치킨집이 더 많다는 것입니다.

이러니 치킨집 자영업자들이 3년 내

폐업할 확률도 38%로 높습니다.

10년 넘게 치킨집을 운영하는 점포는

25%에 불과할 정도로 어렵습니다.

치킨

요즘 퇴근 후 치맥을 찾던 사람들도 확실히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치킨 먹고 싶다고 할 때만 주문하지,

제가 먹고 싶어서 주문한 적이 별로 없습니다.

예전에는 치킨을 시키면 생맥주도 같이 시켰는데,

지금은 잘 마시지 않습니다.

직장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회식 후에는 다같이 2차로 노래방을 간 후

3차는 근처 치킨집에서 맥주로 입가심하고

헤어지는 것이 보통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차에서 먹다가

바쁜 일이 있거나 집에 가고 싶으면

살짝 이야기 하고 먼저 갑니다.

10여년 전에는 먼저 간다는 말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웠던 분위기였는데 참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렇게 회식 문화가 바뀌어

치킨집의 매출은 더욱 악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치킨집을 운영하는 분의 말씀은

매출이 많아도 높은 원가와 부자재가격, 인건비 등으로

순수익은 10%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치킨집

또 치킨집 사장님들의 걱정이 있습니다.

장사도 잘 안되는데,

최저임금이 더 오르면

어떻게 버틸가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차인의 입장에서 건물주가 

임대료를 올리거나 나가라고 하면

속절 없는 을의 입장이 됩니다.

계약기간이 끝났다고 하며,

건물주가 나가라고 하면

권리금도 건지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러니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이

건물주 라는 말이 나오는가 봅니다.


한국 경제 상황의 축소판을 보여주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암울한 현실이 걱정스럽습니다.


저도 10여년 있으면 퇴직인데,

퇴직 후 무엇을 해야 할 지 벌써부터 심란합니다.

불황은 없다. 잘 나가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로고

우리나라의 자영업자들이 성공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퇴직금을 가지고 너도나도 뛰어들다가는

현재와 같은 불황기에 본전은커녕 망하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불황은 없다.

라고 외치는 것 같은 커피전문점이 있습니다.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곳으로

유명한 강남대로에 두 개의 점포를 오픈하였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강남에서 건물주가 임대료를 너무 많이 올려

철수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영업이 안돼서 문을 닫는 경우는 없다고 합니다.


하루 50만명 이상 이용할 것으로 추정되는

스타벅스 코리아의 실적도 엄청납니다.

지난해 매출이 1조 2634억으로

영업이익이 1144억원이나 됩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1015억원이나 되니,

작년 실적을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타벅스에는 불황이 없다. 

왜 그런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지난 포스팅에서도 말했듯이

종이 빨대를 전면 도입하여 환경을 생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스타벅스 매장에 공기청정시설을 설치한 것도

손님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또 전 매장을 직영제로 운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직영제이다보니 상권이 괜찮다 싶으면

핵심 상권에 곧바로 오픈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건물주들도 스타벅스가 들어오는 것을 매우 반깁니다.

스타벅스가 있다는 것이 건물의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건물주들은 스타벅스에게

우리 빌딩에 들어오라고 의뢰를 먼저 하기도 합니다.


스타벅스가 이렇게 인기를 끌고 있으니 미국 본사는 흐뭇할 것입니다.

아메리카노 한잔 당 200원 정도의 로열티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키운 글로벌 체인점이 어마어마한 부를 창출해주고 있습니다.

참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글로벌 체인점이 언제쯤 탄생할 지 궁금합니다.

지금 이 순간 그래도 스타벅스 커피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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