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국에서 가기로 한 곳은 대영 박물관입니다. 숙소에서 우버를 부르고 갔더니 약 15파운드 나옵니다. 우버에서 내린 후 영국박물관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영국 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줄을 서고 간단한 검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장점은 표를 끊지 않고 무료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전시품을 돈 한푼 내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니 정말 좋았습니다. 자국의 전시물이 일정량을 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는 국제박물관헌장과 문화 유산은 모두 함께 향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료 입장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세계 최초의 국립 공공 박물관인 대영박물관에 딱 들어서니 세계 여행을 하는 것 처럼 다양한 문화 유물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특히 이집트 전시관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로제타석, 미라, 람세스 흉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전시물이 저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계 오디오 가이드는 대여해서 들으면 한국어로 설명이 되니 가급적 빌려서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이것은 엘리자베스2세 그레이트 코트의 하늘이 투명한 유리로 된 창이 있는 광장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채광하여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너무 넓은 박물관이기 때문에 길을 잘 따라 걸어야 합니다. 저는 길을 잘못 들어 갔던 곳에 또 가고 많이 헤매었습니다. 혹시 길을 잘 못찾는 사람이라면 현지가이드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으나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같이 여유롭게 하루에 2개정도 본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다니실 분이라면 오디오 가이드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져온 수많은 전시물과 영국 자체의 유물 등 소장품이 매우 방대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기 박물관에 있는 전시물을 자세히 살펴보려면 약 한달도 넘게 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유물들이 있습니다. 건물 외부를 살펴보면 기둥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리스 신전에서나 볼 수 있는 거대한 기둥들이 우리를 압도합니다. 기둥 두께도 상당합니다. 완전히 매끄러운 기둥이 아니라 우둘두툴한 모양입니다. 지붕 근처에는 여러개의 사람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람이 지식을 얻고 성장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상징하는 조각품이라고 합니다. 조금 높게 있어 자세히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대영제국 깃발이 펄럭이는 바로 아래 조각상들이 늠름하게 오밀조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 유물 중 기억이 남는 곳은 이집트전시관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붐볐던 곳으로 클레오파트라 미라까지 전시되어 있으니 정말 신기한 박물관입니다. 또 우리나라 유물인 고려 청자나 백자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대영박물관 아니 영국박물관에서 유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 이곳에서 그냥 하루 종일 관람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1. 우루무치 2018.06.19 18:35 신고

    영국인들 바보인가 봅니다
    로제타석이나 람세스 2 세 흉상은 이집트 박물관에 있어야 할 보물들을 훔쳐오든지 강탈해 온것이 분명한데 참 뻔뻔스럽게 전시해 놨더군요
    일제때 왜놈들 처럼요

영국에 와서 뮤지컬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여 설마 그럴까 했는데 진짜 가보니 한국사람들이 여럿이 또는 혼자 관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뮤지컬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도대체 왜 여기까지 와서 뮤지컬을 보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이 뮤지컬 관람을 정기적으로 하는 편이고 뮤지컬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아이들도 영화볼거야 아니면 뮤지컬 볼거야 하면 뮤지컬을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뮤지컬을 보러 가면 저는 주차장 차 안에서 잠을 자거나 커피집에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데리고 가는 운전 기사 역할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저도 모르게 제 티켓까지 예약을 집사람이 했습니다. 그래서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관람한 뮤지컬은 마틸다입니다. 마틸다는 정말 영특하고 또 마틸다 역을 맡은 작은 꼬마 숙녀가 너무 연기를 잘하더라구요. 마틸다는 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마틸다를 성심성의껏 돌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학교에 입학한 마틸다는 거기서 이상한 교장선생님을 만납니다. 늘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트런치불 교장이 사사건건 아이들을 제지합니다. 학생들은 그런 교장선생님이 너무나 싫습니다. 그러나 나쁜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늘 어머니처럼 또는 누나처럼 사랑으로 대해주는 예쁜 여자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 배우의 얼굴을 보니 정말 저는 착합니다. 라고 써 있는 것처럼 선하게 생겼습니다. 분장으로 그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출연 배우 섭외 때 그런 사람으로 했는지 정말 착하게 보였습니다. 교장 선생님 역할을 담당한 배우는 남자인데 여자처럼 분장하였습니다. 악역이지만 이 사람도 너무 실감나게 연기를 잘합니다. 뮤지컬을 보고 나온 다음에도 이 사람의 연기가 생각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우의 표정 하나하나가 실감나게 기억납니다. 트런치불 교장은 원래 선하게 생긴 허니의 이모입니다. 그런데 트런치불 교장이 허니의 아버지의 학교를 빼앗았습니다. 너무 강압적인 교장이기에 마틸다와 친구들은 악독한 교장을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힘과 마틸다가 초능력을 발휘하여 교장을 몰아냅니다. 그후 마틸다는 허니 선생님에게 입양이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는 내용을 뮤지컬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앞에서부터 3번째 자리인데 배우들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리니 정말 실감났습니다. 저는 뮤지컬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마틸다 뮤지컬을 관람하고 나서 사람들이 왜 뮤지컬에 열광하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틸다 공연장 의자의 앞뒤 간격이 너무 좁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앞 좌석의 의자가 펴지지 않은 상태라 발이 의자에 걸려 발을 뻗기 더욱 어려웠습니다. 쥐가 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키가 184인데 영국 사람들은 저보다 훨씬 몸집이 크던데 그 사람들이 관람하기에 의자 간격이 너무 좁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관객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한 것 같은데, 조금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처럼 뮤지컬을 보기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틸다를 보면 뮤지컬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에 가시면 마틸다 뮤지컬 꼭 보고 오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체코 프라하 신광장에서 가이드님과 미팅을 한 후 인원 점검을 하였습니다. 인원점검이야 뭐 우리 가족 4명입니다. 가이드님의 포드 승합차를 타고 씽씽 차를 달려 독일의 작센주에 있는 작센 스위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주차장 1층에 주차를 하고 한참을 걸어올라갔습니다. 여기 오는 날 컨디션이 별로 좋지 못해 멀게 느껴졌을 뿐 실제로는 그리 멀지 않습니다. 올라가는데 날씨가 흐려 습기가 많아 숨을 쉬기 조금 어려웠습니다. 이날은 꼬마열차가 운행되지 않아서 걸어가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독일과 체코의 국경지대에 위치하였는데 독일의 작센스위스 국립공원(바스타이 국립공원)과 체코의 보헤미안스위스 국립공원도 이 지역에 속한다고 합니다.

 작센스위스 성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엘베강이 평화롭게 흐르고 그곳을 따라 기차가 가는데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작센스위스라는 말은 스위스 출신의 화가가 이곳에 거주하면서 풍경이 자신의 고향인 스위스처럼 경치가 좋다고 하여 작센스위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말이 굳어져서 현재에도 작센스위스라고 부릅니다. 어렵게 올라간 성 위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끝내줬습니다. 성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면 각각의 경치가 조금씩 달라 보는 사람의 기분을 상쾌하게 해 주었습니다. 드레스덴만 가지 마시고 꼭 작센스위스를 보고 갈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이곳에서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은 바슈타이입니다. 바슈타이는 독일 말로 요새란 뜻입니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암벽이 밀집되어 있어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너무 험한 바위로 둘러싸인 지역이라 적이 함부로 침입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기암괴석들을 바라보며 암벽등반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천혜의 장소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우리 같은 관광객들은 아래를 쳐다봤을 때 조금 무서울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함께 있는 쾨니히슈타인 성도 이곳의 명소이니 함께 둘러보면 좋습니다. 역사상 단 한 차례도 함락된 적이 없다는 작센스위스의 요새는 왕궁, 사원, 감옥으로 쓰였다고 합니다. 감옥으로 쓰였을 때는 정말 탈옥이 불가능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워낙 요새와 같은 지형이라 정말 탈옥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되어졌는데 가이드님이 한명이 탈옥한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성안 사람들의 식수로 사용되던 우물도 있었는데 공사 중이라 자세히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성을 한 바퀴를 돌아보며 자연 그대로의 바위를 그대로 활용하여 성을 쌓은것이 축성술이 아주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 성 안에 많은 대포들이 있는데 수 백년전에 제작된 것인데도 요즘도 축포를 쏜다고 가이드님이 알려주셨습니다.

 이곳은 자유여행으로 오실 때 교통편이 불편합니다. 가이드를 예약하여 작센스위스와 드레스덴을 함께 보고 올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국 런던 여행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 대영박물관(영국박물관)이 아닌가 합니다. 전 세계의 각종 문화 유산들이 총 망라되어 있으며 로제타 석, 파르테논 신전 대리석 조각품, 사자사냥 벽화, 이집트 미라 등이 잘 전시되어 있고 특히 인류 문화 유산은 모두 함께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는 생각인지 몰라도 입장료를 받지 않습니다. 여러 유물들이 너무 많지만 그중 꼭 봐야 할것을 한번 손꼽아 보겠습니다.

 먼저 로제타 석입니다. 기원전 196년에 제작된 로제타 석은 지금도 이집트 사람들이 꼭 돌려받고 싶어 하는 유물로 매우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유물입니다. 이 돌은 1799년 나폴레옹의 공병 부대가 나일강 하구의 로제타 마을에서 진지를 구축하던 중에 발견한 비석 조각입니다. 이걸 발견한 병사는 이상한 글씨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한눈에 딱 봐도 매우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상부에 보고하였습니다. 당시 프랑스 공병부대에게는 이집트 유물에 대해 교육도 하였으며, 유물이 나왔을 시 바로 보고하라는 명령이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로제타 석은 카이로의 연구소로 옮겨져 연구를 하였습니다. 학자들은 그 비석이 이집트 고대 유물임을 확인하고 프톨레마이오스 왕이 사제들에게 큰 은혜를 베푼 것을 찬양한다는 내용이라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로제타 석 연구는 이집트의 문명세계를 밝혀내는 아주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프랑스 군이 발견한 로제타 석이 왜 대영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건 바로 이집트에서 영국과의 전투에서 패했기 때문입니다. 영국군의 공격으로 카이로에서 알렉산드리아로 옮겼지만 알렉산드리아 협정에서 프랑스가 이집트에서 얻은 유물들을 모두 영국군에게 양도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로제타 석도 영국군에게 양도되어 영국으로 실려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영국으로 실려갈 때 많은 이집트 국민들과 프랑스 군인들은 빼앗기는 것에 대한 분노의 표출로 많은 양의 유물을 가져가는 행렬에 야유를 퍼부었다고 전해집니다.

 다음은 파르테논 신전 전시관입니다. 이 전시관은 그리스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에서 가져온 돌조각으로만 만들었다고 합니다. 2500여년 전에 고대 그리스 시대를 대표하던 문화재인 파르테논 신전은 아크로폴리스 언덕 위에 지어진 건물입니다. 지금 그리스에는 기둥을 포함한 일부만이 남겨져 있고 조각물 절반 정도는 대영박물관에 전시되고 있습니다. 로제타 석과 마찬가지로 원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고, 영국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19세기 그리스 주재 영국대사였던 토머스 블루스 엘긴이 있었습니다. 엘긴은 약 20여년간 그리스 대사를 하였는데 이때 파르테논 신전에서 가치가 있는 것을 모조리 떼어 냈습니다. 대리석을 톱질하고 부수고 하는 과정에서 파르테논 신전의 돌들이 많이 손상이 되었고, 더욱 치명적인 것은 영국으로 옮기다가 배가 침몰하여 파르테논 신전의 장식물 대부분을 잃게 되었습니다.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금은 그리스에서 반환요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돌려주지 않으려고 여러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물들이 영국 런던에 있어야 더욱 안전하고 문화재도 잘 보호할 수 있다고 하며 문화재 반환 요구를 일언지하 거절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재가 일본에 많이 약탈되었는데 이것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파르테논 전시관에서 세밀하게 조각된 작품들을 보며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의 기둥을 떠올리시고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사자 사냥을 스포츠로 즐겼던 아시라이 왕의 모습을 재현한 사자 사냥이라는 벽화입니다. 그런데 이것 또한 아시리아 성전에 있던 벽화를 그대로 다 가져와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시리아 왕의 화살을 맞고 쓰러진 사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표현하였는데 사자를 잡았다가 다시 풀어주고 반복하다가 마지막에는 사자를 죽이는 장면을 만화처럼 연달아 표현하였습니다. 벽화에 나오는 동물들을 자세히 보면 매우 세밀하게 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이집트 미라 등 다양한 문화 유물들이 총망라 되어 있는 대영박물관의 전시물을 관람하면서 인류의 발달했던 문명들을 몸소 느껴 보면 큰 공부가 될 것입니다.

 

 오사카는 우리나라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비행시간이 그리 오래걸리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짧은 연휴 기간에 여행을 한다면 오사카 여행을 고려해 보심이 좋겠습니다. 오사카는 볼 것도 많고 먹을거리도 풍부해 짧은 일정의 여행으로 알차게 다녀오고자 하는 분들에게 인기 여행지입니다. 특히 전철이 잘 되어 있어 여행하기 참 편리합니다. 그럼 가볼만한 곳 중 오사카 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사카 성입니다. 오사카 성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을 통일한 후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금박 장식을 한 호화로운 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이 소실되어 다시 재건하고 하는 과정을 거치고 1931년에 콘크리트를 사용하여 성을 복원하였습니다. 오사카 성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은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공격을 받아 소실되었습니다. 원래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그의 아들 히데요리를 위해 만든 성이었는데 해자가 길어 전투 시 함락하기 어려운 성이었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히데요리와의 오사카 성 전투에서 많은 병사들이 죽게 되자 평화 협상을 제안합니다. 우리 그만 싸우고 친하게 지내자 뭐 그런 뜻으로 평화 협상을 제안한 것입니다. 그리고 평화의 의미로 해자를 메우는 것이 어떠냐고 히데요리에게 제안합니다. 히데요리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여 평화를 위해 해자를 메웁니다. 그러나 그건 큰 잘못이었습니다. 이에야스는 평화 협상을 깨뜨리고 해자를 메우자마자 바로 오사카 성을 공략하여 함락시킵니다. 어리버리하게 평화협상에 응한 히데요리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됩니다. 오사카 성에서 벚꽃이 활짝 피면 장관을 이룹니다. 벚꽃을 보며 올라가다 보면 천수각 전망대가 나옵니다. 가다보면 아이스크림 가게가 나옵니다. 녹차 아이스크림 한개 사셔서 드셔 보시면 정말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천수각 전망대에서는 오사카 성 주변의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성에서 내려다 보는 도시의 건물들과 나무들이 참 보기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올라가시는 것 보다 그냥 오사카 성 주변을 볼 수 있겠구나 하고 생각하시는 것이 맘 편합니다. 남산 전망대와 비교하며 바라보시면 남산이 더 좋겠구나 하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면 금색 잉어같은 것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성이 소실되어 재건하였으므로 아마 화재 등으로 소실되지 않게 하기 위한 미신적인 의미가 아닌가 합니다. 참 오사카를 방문할 때는 주유패스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나 관광지를 입장할 때 무료 입장 하실 수 있으니 지하철역 발매소나 간사이 공항 투어리스트 센터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일부 호텔에서도 구입하실 수 있으나, 우리나라의 여행사 홈페이지에서 미리 구매해 가는 것도 좋습니다.

 오사카 성은 관광객과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이 산책을 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비록 임진왜란을 일으킨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만든 성이어서 거리낌이 없지 않으나 역사를 공부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산책을 하면서 어떻게 난공불락의 성이었는지, 히데요리와 이에야스의 전투를 생각하면서 걷고, 히데요시가 아들을 위해 어떤 생각을 하며 성을 쌓았을까 하며 발가는대로 걷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도 해자가 잘 설치되어 있고 그 사이로 벚꽃이 활짝 피어 운치가 제법 있습니다. 산책을 하다보면 곳곳에 한국어 안내판이 있으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성벽이 약간 경사지게 만들었고 높이도 높아 한눈에 정말 난공불락의 성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오사카 성이었습니다. 벚꽃과 오사카 성을 관람한 후에는 가까이에 있는 도톤보리에 가셔서 맛있는 음식을 드시면서 여행의 묘미를 맛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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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 막탄 공항에서 내려 택시 타고 다리를 건너고 15~20분 가면 세부 샹그릴라 호텔 리조트가 보입니다. 저는 택시를 자주 이용했는데 어떤 사람은 세부 택시기사들이 위험하게 운전하여 셔틀버스를 이용한다고 합니다. 저는 마사지 받으러 갈 때나 아얄라 몰을 갈 때 택시나 오토바이를 이용했는데 큰 불편이 없었습니다. 리조트 입구에는 세퍼트가 검문검색을 하고 있습니다. 이 리조트에는 실외 풀장, 리조트 전용 해수욕 바다, 사우나, 각종 운동기구 등이 잘 구비되어 있어 휴양하기 참 좋습니다. 어떤 객실은 객실 안에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으며, 베란다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분위기 잡으며 맥주도 마실 수 있습니다. 

 룸의 내부는 그리 넓지는 않지만 만족합니다. 방을 비우고 해수욕이나 풀장에서 놀다 오면 방은 언제나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고, 수건도 넉넉하게 구비해 주셔서 아무 불편이 없었습니다. 욕실도 늘 정리해 주시고, 필요 물품을 넉넉하게 넣어 주셔서 씻는데도 너무 좋았습니다. 물론 야외에서도 씻을 수 있는 샤워시설이 완비되어 있습니다. 풀장에서 수영을 하거나 해수욕을 한 다음에는 야외 샤워장을 이용해도 좋습니다.

 여행에서 뭐니뭐니해도 먹는 것인데 로비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타이즈 라는 뷔페가 있습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 고추장까지 준비되어 있으며, 각종 열대과일을 배불리 먹을 수 있습니다. 돼지고기 요리도 참 맛있는데 요리사들이 통돼지 바베큐를 양쪽에서 어깨에 메고 들어오는 모습은 참 이국적입니다. 통돼지 크기는 별로 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기 돼지인 것 같습니다. 노래까지 불러가며 요란스럽게 식당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데 뭔 소리인가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통돼지 바베큐의 겉부분은 바싹하게 익어서 고소하고 속살도 소스를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습니다. 이 돼지 요리를 렉촌이라고 부르는데 필리핀의 전통음식이라고 합니다. 조식 뷔페에는 없고, 석식 뷔페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야외 수영장에서는 조그마한 미끄럼틀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놀 수 있는 야외 수영장은 어른들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합니다. 늘 더운 나라에서 스트레스를 풀며 즐기는 수영장과 썬베드 지금도 다시 가서 즐기고 싶습니다. 야외 수영장에서 놀다가 모래사장이 그리울 때는 바다 쪽으로 걸어가서 썬베드에 누워 바다를 바라보며 이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모래사장에는 직원들이 수시로 돌아다니며 타올을 수거하거나 청소도 하면서 해수욕을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친절을 베풀어 주었습니다. 바다를 보다가 하늘을 보면 너무나도 맑은 하늘이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바다 속을 바라보면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물이 깨끗합니다.

 오락 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당구를 칠 수도 있고, 아이들은 실내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이나 조그마한 플라스틱 공을 가지고 놀 수도 있습니다. 전자오락 게임기도 있어서 즐겁게 게임을 하였습니다. 실외에 골프 체험을 할 수 있고 탁구대에서 탁구를 칠 수도 있습니다. 곳곳에 놀 수 있는 장소가 잘 구비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망고스틴을 먹고 싶어 택시를 타고 조금 나가면 노점이 있고 시장도 있습니다. 망고스틴을 엄청나게 사서 먹었는데 정말 맛이 꿀맛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사온 망고스틴에는 꼭지 부분에 개미들이 숨어 있었습니다. 그 개미들이 돌아다녀서 집사람이 기겁을 하였습니다. 망고스틴을 욕실에 보관했기 망정이지 방안에 놓았다면 여행 내내 개미 잡느라 고생했을 것입니다. 욕실에 돌아다니던 개미는 샤워기로 싹 청소해 버렸습니다. 아무리 개미가 있어도 현지에서 먹는 망고스틴은 너무나 맛있습니다.

 우리집 아이들은 또 샹그릴라 리조트에서 놀고 싶다고 합니다. 일단 가보지 않은 여행지부터 섭렵한 후 샹그릴라를 다시 가볼 예정입니다. 모두 즐거운 여행 하시기 바랍니다.

 충남 아산 외암리에는 민속마을이 있습니다. 아산시민은 무료이지만 타지역 사람들은 어른 개인은 2,000, 어린이 개인은 1,000, 어른 단체는 1,600, 어린이 단체는 800원의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아산시민일 경우 신분증이 필요합니다. 민속촌은 사람들이 살지 않는 곳이지만 민속마을에는 사람이 직접 살고 있는 곳입니다. 

  표를 끊고 입장을 하면 다리를 건너야 합니다. 이 다리 밑으로 맑은 물이 흐르는데 자세히 보면 물 속에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이 물고기를 잡아 먹으려고 하는지 오리들이 유유히 수영을 합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편에는 물레방아가 있습니다. 예전에 왔을 때는 물이 흘러서 물레방아가 돌아가고 있었는데, 오늘가서 보니 물이 없어서 그런지 돌아가지 않습니다. 왼편으로 계속 가다보면 떡방아 체험, 떡판매하는 곳을 볼 수 있구요. 그 앞에는 장승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계속 전진하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민속놀이 체험장이 있습니다. 줄타기 체험, 투호놀이 체험, 링고리 던지기 등을 할 수 있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합니다. 움직이지도 않는 우마차 위에 올라가 재잘거리며 이야기 꽃을 피우기도 하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히히덕 거립니다. 아이들의 동심이 참 부럽습니다.

 민속놀이 체험장 앞에 있는 초가집과 기와집에 들어가면 조상들이 사용하던 여러가지 농기구나 생활 용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옷을 만들기 위한 물레, 벼를 탈곡하기 위한 탈곡기, 부엌 용품 등 지금은 거의 보지 못하는 것을 살펴볼 수 있어 어렸을 때의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한지부채 만들기, 한지손거울 만들기, 연필꽂이 만들기, 방문걸이 만들기, 율무팔찌 만들기, 탈 꾸미기, 엿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등 각종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용요금은 7,000원에서 11,000원이 필요합니다. 민박도 외암리민속마을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또 이곳에서 만드는 연엽주도 맛볼 수 있고, 선물용으로 사셔도 좋습니다. 관람하다 보면 식혜 등 전통 음료를 파는 곳도 있으니 들어가셔서 음료 맛도 보시고, 한옥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외암리민속마을에는 여러 식당들도 있습니다. 외암촌에가시면 잔치국수를 맛보실  수 있고산야들이 쌈밥정식도 괜찮습니다좀더 떨어진 곳에 외암골에는 점심에 손님들이 많이 찾습니다저는 낙지볶음을 먹었는데 맛있게 먹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조상들의 생활모습을 살펴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면 외암리 민속마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로 유명한 나라 이집트, 고대 문명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이집트,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이집트의 나일강에서 발생한 문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나일강은 남쪽 적도(우간다, 탄자니아) 빅토리아 호에서 시작하여 지중해까지 이르는 길이가 6,650km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긴 강입니다. 나일강은 구불구불 흐르다가 하류쪽에서는 부채처험 활짝 펴지는 삼각주가 나타납니다. 삼각주는 강의 하류에 삼각형 모양으로 이루어지는 지형인데, 대표적인 곳이 이곳 나일강 삼각주입니다. 삼각주는 토양이 매우 기름지고 농사가 잘 되는 지역입니다. 이집트에는 거대한 사하라 사막이 펼쳐 있는데 이곳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아 사람이 살기 힘들고 풀조차 잘 나지 않는 곳입니다. 그런데 나일강 주변은 물이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집트는 작은 나라들이 옹기종기 모여 아웅다웅 싸우기도 하면서 발전해 나갔습니다. 그러다가 나일강 상류와 하류를 중심으로 발전합니다. 나일강 상류는 상이집트, 하류는 하이집트로 불리워졌는데 오랜 싸움 끝에 상이집트 나르메르왕이 하이집트를 정복하여 이집트를 통일하였습니다. 나르메르 왕은 곧 멤피스에 도읍지를 세우고 각종 공사를 하며 나라의 근간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나일강에 둑을 쌓고, 수리 시설도 만들어 농업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습니다. 통일 왕국으로 꾸준히 발전하게 된 원동력은 같은 언어와 문화적 동질감도 있었지만 더 큰 이유는 파라오라는 존재였습니다. 

  파라오는 이집트의 왕을 부르는 말로 파라오는 태양의 아들, 즉 인간이면서 동시에 신의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백성들은 파라오에게 복종하고 신비로운 존재로 생각하였습니다. 특히 파라오는 나일강의 홍수에 대해 정확히 맞히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별자리를 관측해서 나일강이 범람할 시기를 예상한 것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 백성들은 파라오가 태양신의 아들이기때문에 저런 놀라운 능력이 있구나 하며 따랐던 것입니다. 이런 파라오를 위해 백성들은 피라미드라는 것을 만들어 보답하였습니다. 파라오의 권력이 강력했기 때문에 어마어마한 피라미드를 만들 수 있었던 것입니다. 피라미드는 파라오의 무덤인데, 안에는 미라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시신이 썩지 않고 건조되어 원래의 모습 가까이 남아 있도록 만들었는데 그 이유는 이집트 사람들은 사람이 죽으면 영혼이 빠져나와 사후 세계에 가고, 사후 세계를 건너면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온다고 믿었습니다. 이 세상으로 돌아온 영혼은 다시 자신의 육체로 돌아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육체가 썩어버리면 영혼이 들어갈 곳이 없으므로 미라로 만들었던 것입니다.

  피라미드가 거대한 이유는 파라오가 죽으면 피라미드에서 산다고 믿었습니다. 파라오가 불편하지 않고 편안히 살게 하기 위해 넓고 크게 지었으며 금은보화도 넣어 사후 세계에서 쓸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현실 세계 위주의 문명이었다면, 이집트 문명은 사후 세계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이것이 두 문명의 큰 차이점이라고 합니다.

  이집트는 사계절이 비교적 뚜렷합니다. 강물이 범람하는 죽음의 계절을 버티면 곧 생명의 계절 봄이 오는 것으로 보아 죽음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믿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도 이렇게 태어나고 죽고하는 과정을 되풀이 한다고 생각하여 사후 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입니다.

  또 나일강이 범람하고 농사 짓는 과정에서 발전한 학문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하학을 비롯한 수학이었습니다. 강물이 범람하면 그 동안 내 땅이었던 곳이 어디인지 잘 모르니, 내 땅을 찾기 위해 측량을 해야만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기하학, 수학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집트 문명의 문화 유산 중 유명한 것은 아부심벨 신전, 카르나크 신전, 룩소르 신전, 오벨리스크,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이 있습니다. 이중 아부심벨 신전은 이집트의 전성기를 이끈 람세스 2세의 신전입니다. 거대한 조각상을 입구에 배치하고 신전 근처에는 아스완 댐 건설로 생겨난 나세르 호수가 있습니다.

  피라미드와 스핑크스를 만나러 언젠가 한번 떠나고 싶은 이집트였습니다.

  이탈리아 로마 테르미니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피사로 갔습니다. 기차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어 좌석도 넉넉하게 앉아 갔습니다. 로마에 와서 대중교통을 탄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웠으나 피사에 도착하고 보니 기차 타는 것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같았습니다. 피사 역에서 내린 후 구글 지도 앱을 열었습니다. 어느 정도 걸어가다가 사람들이 많이 있는 식당에서 간단히 요기를 하고 피사의 사탑을 향해 걸었습니다. 

  3~40분쯤 걸었나 싶었는데 드디어 피사의 사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정말로 약간 기울어져 있었습니다. 예약된 표를 끊은 후 검문 검색을 마치고 드디어 탑위로 올라갑니다. 올라가는 도중 몸이 자꾸 한쪽으로 쏠립니다. 그리고 어지럼증이 생겨납니다. 계단은 얼마나 사람들이 오르내렸는지 사람들이 밟은 부분이 약간 패여 있었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왔다는 증거입니다. 가운데 줄을 매달아 놓았는데 얼마나 기울어 졌는지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사탑 위에서 피사 시의 전경을 눈으로 살펴보며 어지럼증을 이겨내려고 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축구 경기장이 바로 눈 앞에 보여 즐거웠습니다. 이곳에서 축구 경기를 관람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으나 좀 떨어진 거리라 선수들의 움직임을 자세히 살피긴 어려울 것 같았습니다. 

  갈릴레이가 이곳에서 낙하 실험을 했다고 중학교 과학시간에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셨는데 어느 지점에서 낙하 실험을 했을까 찾아도 보았습니다. 갈릴레이가 크기가 다른 쇠구슬 2개를 가지고 이 곳에서 동시에 놓으면 어느 쇠구슬이 먼저 떨어질까? 실험을 했지요. 대부분 사람들은 무게가 무거운 쇠구슬이 지면에 먼저 떨어질 것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저항을 적게 받는 좀더 가벼운 쇠구슬이 먼저 떨어진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드디어 실험을 해 본 결과 두 쇠구슬은 동시에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갈릴레이가 이 실험을 피사의 사탑에서 하였다는 것은 어디에도 기록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주장한 무거운 것이 먼저 떨어진다는 사실을 모두가 옳다고 믿고 있을즈음 사탑에서 공개적으로 실험을 하면 위험한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정말 그렇게 실험을 할 수 있었겠느냐 주장을 합니다. 

  그럼 피사의 사탑은 언제 왜 조성되었을까요?

 피사 대성당의 동쪽에 있는 탑으로 종탑으로 조성되었습니다. 1173년 처음 만들기 시작하였는데 만드는 중간 약간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생되어 약100년 후 다시 조성되었으나 또 다시 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1360년 완공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공후에도 1년에 1mm씩 기우는 현상이 발생되어 여러 가지 대대적인 공사를 통해 현재는 기울이는 것이 멈추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예약을 통해 한번에 정해진 인원만 입장하고, 사람이 나오면 다음 사람들이 올라가서 구경하도록 인원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유네스코 지정 문화재이기도 한 피사의 사탑은 로마 관광 시 꼭 빼먹지 말고 가 보시기 바랍니다. 약간 거리가 먼 것은 흠이지만 그래도 가볼만한 곳입니다.

  그리고 소매치기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 4인 가족이 가방을 메고 피사의 사탑에서 피사 역으로 걸어가는 데 어떤 흑인 청년들이 자꾸 따라와서 신경이 쓰였습니다. 제가 뒤를 돌아보면 다른 곳으로 가는 척하다가 다시 쫓아와서 계속 큰 길로만 다녔습니다. 제가 계속 경계의 눈초리를 보내니 그들도 어느 순간 안보이더라구요. 외국에 나와서는 항상 자기 소지품 잘 챙기고 괜히 나에게 말을 걸거나 하면 빨리 그 자리를 피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군산으로 떠나자>

언제 다시 찾아도 볼 것 많고 근대 역사가 살아 숨쉬는 군산

살아있는 근대 역사교육 도시인 군산으로 여행을 떠나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걸어다니며 군산의 근대 역사를 알아보고, 군산근대역사발물관을 시작으로 하여 근대 문화를 담은 시설들이 벨트화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모든 코스는 도보로 모두 둘러보실 수 있고, 유명한 짬뽕집과 이성당 빵집도 들려 보시면 더욱 좋습니다. 이곳을 산책하시며 모두 구경하고 싶으시면 한번에 통합 관람권으로 끊으시면 좋습니다.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

 군산 근대 역사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모토로 과거무역항으로 해상 물류 유통의 중심지였던 옛 군산의 모습과 전국 최대의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서해물류의 유통의 천년, 세계로 뻗어가는 국제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가서 공부하시면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조금 지루해 해서 탈입니다. 사전에 미리 군산에 대해 공부하고 가시면 호기심을 극대화 시키고, 미리 공부하고 온 내용이라 더 관심있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층에는 해양물류역사관, 어린이 체험관이 있어 해양물류역사를 알아보고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해저 유물, 선사시대부터의 삶,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호기심을 유발합니다. 가운데에는 배가 한 척 있는데 이 배는 세금을 운송하던 조운선입니다. 배 앞에서 기념 촬영 해 보세요.

2층에는 옥구 농민 항일항쟁 기념전시실, 기증자 전시실이 있어 옥구 농민 항일항쟁에 대해 알아보고 기증자들이 기증한 전시물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일제의 강압적인 통치에도 꿋꿋하게 살아가던 군산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독립유공자와 독립운동을 하던 애국지사들의 모습을 살펴 보실 수 있습니다.

3층에는 근대생활관, 기획전시실이 마련되어 있어 근대 생활의 이모저모, 기획 전시물을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근대생활관에는 1930년대 군산의 거리를 재현해 놓았는데 일본의 수탈 현장, 백성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 보실 수 있고, 탁본도 하실 수 있습니다.


<구 군산세관>

군산항을 개항한 대한제국이 1908년 준공하였으며 유럽에서 붉은 벽돌과 건축자재를 수입하여 유럽의 고전주의 양식으로 건축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고전주의 양식은 국내에 서울역사, 한국은행 본점 건물, 구 군산세관 이렇게 3개 뿐이며, 서양 건축양식이 수입되어 왔던 근대 초기의 건물로 건축사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붕은 고딕양식, 창문은 로마네스크양식, 현관의 처마를 끄집어 낸 것은 영국의 건축양식으로 전체적으로 유럽의 건축양식을 융합한 근세 일본 건축의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곳은 옛 세관의 모습을 일부 재현하였고 당시의 착용한 관세청 직원복, 당시 문서, 직인, 직원 수첩 등 운영 물품을 볼 수 있습니다. 학교 국사시간에 배웠던 묄렌도르프가 기억날 것입니다. 이 독일인이 초대 조선해관 총세무사였다고 하며 묄렌도르프 관도 있으니 관람하시기 바랍니다. 군산세관장 옷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습니다.


<미즈카페 미즈커피>

일제강점기 무역회사로 사용되던 건물로 당시 일본인이 운영한 미즈상사는 식료품과 잡화를 수입해 판매하던 회사였습니다. 이곳은 한 때 은행 건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해방 이후 검역소로 사용하였으며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정면에 위치해 있던 건물을 이전 및 보수 복원하여 현재는 여행에서 잠시 쉼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북카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군산의 옛 모습들이 나타나 있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다다미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곳에 책이 구비되어 있으니 조용히 책 한권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을 때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이지만 한번 들려보시면 잘 왔다 생각하실 겁니다.


<장미갤러리>

일제강점기의 용도나 기능을 확인할 수 없는 건축물이나 1945년 광복 이후에는 위락시설로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다 폐허가 된 건물을 2013년도에 보수 복원 과정을 거쳐 현재 체험학습 및 예술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1층에는 천연염색, 천연비누, 향초 등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유료)이 마련되어 있고 2층에는 군산시 대표 화백인 하반영 선생의 기증작이 분기별로 다른 주제를 가지고 상설 전시 되고 있습니다. 군산 출신 화가들의 작품도 전시되기도 하니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하십시오.


<군산근대미술관>

) 장기 18은행은 일본 나가사키에 본사를 두고 있던 일본 지방은행으로 군산지점은 1907년에 조선에서는 일곱 번째로 건립되었습니다. 이 은행은 말만 은행이지 고리대금업에 치중한 대부업체에 가깝습니다.  즉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미곡을 반출하고 토지를 강매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금융기관입니다. 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초반에 지어진 은행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는 분기별로 주제를 정하여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장미공연장>

 장미꽃이 연상될 것 같은 장미공연장. 하지만 장미는 장미꽃이 아닙니다. 저장할 장, 쌀미, 즉 쌀을 저장하는 창고라는 의미입니다. 이 건축물은 쌀을 수탈하기 위해 1930년대 조선미곡창고주식회사에서 쌀을 보관했던 창고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는 이 건축물을 2012년도에 다목적 공연장으로 개보수하여 공연을 하기도 합니다.


<군산근대건축관> 구 조선은행 군산지점

일제 강점기의 대표적 금융시설로 일본인 건축가 나까무라 요시헤이에 의해 설계, 중국인에 의해 시공되었습니다지붕모양은 일본 장군의 투구모양을 본 딴 우진각 형식, 중간에 고창을 설치하여 자연채광은 물론 군산을 감시하는 역할도 하였습니다.(외관은 2층이지만 본래 높이는 4층 건물높이임.)

근대 건축물의 모습에 대한 전시를 시작으로 옛 조선은행의 역할과 조선은행이 관망했던 군산 모습, 일본의 수탈과 그에 대한 군산의 저항 운동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본 상인들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하며, 일제 강점기 우리나라의 경제적 침탈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은행 건물입니다.


<진포해양 테마공원>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국방부의 매향리 사격장 대체부지선정과정에서 2006년 군산시 옥도면 직도가 선정됨에 따라 정부에서 군산시에 보상의 형태로 국방부 및 해경의 군경 장비 1316대를 무상으로 대여해줌으로써 조성되었습니다세계 최초의 함포해전으로 기록되는 진포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 고려말 최무선장군이 왜선 500여척을 패퇴시킨 전적지인 내항에 대한민국의 해군함선 등 육해공군의 퇴역 군장비(1316)등을 전시하고 있는 테마공원입니다진포해양테마공원 내 위봉함 전시관에는 최무선과 진포대첩, 전쟁유물전시, 해양전시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군산에 와서 역사를 공부하려면 꼭 들려야 하는 곳이 위봉함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꼭 들어가 보십시오.


<군산화교역사관>

군산화교역사관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화교 여건방씨가 1969년부터 2005년까지 중화요리집 용문각으로 운영되었습니다. 2017년 보수·복원하여 현재의 군산화교역사관으로 개관하였으며, ‘군산화교의 역사와 문화’, ‘추억의 중화요리집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크고 웅장한 건물은 아니지만 화교의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 공간입니다.


<초원사진관>

군산 초원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곳입니다이 영화는 아버지를 모시며 시한부 인생을 사는 사진사 정원(한석규)과 어느 날 그의 앞에 나타난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의 못다 한 사랑을 그려낸 작품입니다. 영화의 대부분은 군산시 월명동 초원사진관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촬영이 끝난 뒤 초원사진관은 주인과의 약속대로 철거됐다가 이후 군산시가 다시 복원해 군산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고 있습니다. 초원사진관에는 영화 속에 등장했던 사진기와 선풍기, 앨범 등이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름이 나서 사진관이 시설이 좋을 것으로 생각되겠으나 그냥 동네 조그마한 사진관을 연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옵니다.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일제강점기에 대규모 포목상이었던 일본인 히로쓰가 건축한 전형적인 일식가옥으로, 지붕, 외벽 마감, 내부 정원 등이 건축 당시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며,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등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목조 2층 건물로 일본식 정원도 잘 가꾸어져 있습니다.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고 눈으로만 봐야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동국사>

개항 후 일본인과 함께 들어온 일본 조동종(曺洞宗) 사찰인 금강사로 건립했으나, 광복 후 조계종 사찰 동국사로 변경하여 현재에 이릅니다대웅전과 승려들이 거처하는 요사채는 복도로 연결되어 있고 지붕물매는 급경사를 이루는 등 일본사찰 건축양식을 따른 우리나라 유일의 일본식 사찰입니다. 화려한 단청이 있는 우리나라의 절과 달리 아무런 장식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우당>

고우다의 전라도 사투리 고우당께를 표현한 이름을 가진 이곳은 나라 잃은 설움의 아픔을 되새기고자 만든 공간입니다일제강점기 외국인 거주 지역으로 1930년대의 근대건축물을 보수 정비하여 숙박 체험관 6, 선술집, 카페, 식당 등 판매시설 10동 건축 재상관등을 구비한 근대역사 문화체험 공간입니다. 일본식 숙박업소로 예약하여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만 예약이 어렵기도 합니다. 

 

<군산테디베어 뮤지엄>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 군산에 테디베어뮤지엄이 20165월 완공 되었습니다. 각 나라의 특징과 상징물들을 재미있게 묘사한 전시물들은 전 세계 주요도시와 군산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꾸몄을 뿐 아니라 세계의 명화 역시 테디베어들로 재해석하여 전시하여 교육과 재미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일제강점기 시절의 쌀 수탈 장면 들이 생동감 있게 펼쳐진 디오라마와 세계의 비극적 사랑을 표현한 에바 페론’, ‘나비부인’, ‘패왕별희등의 사랑이야기들을 디오라마 하여 학생은 물론 성인들에게도 마음의 점을 찍을 수 있는 시간을 줍니다.


<군산 이당 미술관>

40년 넘게 군산 영화동 주민들의 몸과 마음을 깨끗이 씻겨준 동네목욕탕 영화장2008년 이후 활력을 잃고 빈 건물로 구도심에 방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러한 영화장에 새로운 문화적 활력을 불어 넣어 20155월 미술관으로 새롭게 재생되어 개관하였습니다. 널찍한 옛 목욕탕의 흔적이 남아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동네미술관인 이당미술관은 동네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도 활용되어 지역의 브랜드를 키워내는 디자인 발전소로 기능할 것입니다.


<해망로 196전시관>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군산 옥션(1), 골동품 및 생활용품 등 선조들이 실제 사용했던 민속품 3만여점이 전시된 전시갤러리(12),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테라스형 카페(3) 등으로 구성된 문화복합 단지입니다. 2층 전시갤러리는 민속품 전시 외에도 60~70년대 교실을 재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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