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저희 집 드레스룸에서 뭔가 타는 냄새인지 공사장 냄새인지 희안한 냄새가 납니다. 도대체 어디서 나는 냄새인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환풍기를 4시간 정도 틀어놓고 마트에 가서 필요한 것을 사고 영화도 보고 왔는데 그때부터 냄새가 진동합니다.

드레스 룸을 열때마다 옷을 빨리 꺼내 입고 나와야 할 정도로 머리가 아픕니다. 그 냄새가 점점 심해져서 안방까지 전해져 옵니다. 위집이 이사를 왔는데 이사오기 전에 각종 확장 공사를 하여 그 냄새가 우리 집까지 전해져 오는 줄 알고 어쩔 수 없이 공기청정기를 2대 더 샀습니다. 우리도 이렇게 냄새나는데 위집은 얼마나 냄새가 날까 하고 걱정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확장 공사 냄새라면 곧 없어지겠지 하고 참으며 공기청정기를 터보로 계속 틀었습니다. 하지만 냄새는 없어질 줄 모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위집으로 갈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냄새의 원인을 모르니 어쩔 수 없었습니다.

 늘 청소도 열심히 하고, 걸레질도 수시로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한 20일 여행갔다 왔는데 이젠 냄새가 없어졌겠지 하고 드레스룸을 열었는데 그 냄새는 아직도 코를 자극합니다. 이제는 전기 줄 타는 냄새가 납니다. 

 그런데 어느 날 우리 집 방문 손잡이가 고장 났습니다. 관리사무실에 전화하였더니 손잡이만 사 놓으면 언제든지 오셔서 고쳐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 앞에 있는 철물점으로 가서 방문 손잡이를 삼만 오천원 주고 사왔습니다. 관리소 직원이 오셔서 정성껏 방문을 고쳐 주셨습니다. 방문 고치는 것 옆에서 보니 정말 쉬웠습니다. 다음에 혹시 방문이 고장나면 제 힘으로 고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때 드레스 룸에서 냄새 나는 것을 기억하고, 관리 사무실 직원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형광등 안정기가 타는 냄새라고 합니다. 그것도 우리 아파트에 우리 집처럼 안정기가 타는 세대가 몇 집이 있었다고 합니다.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청정기만 주구장창 틀어댔습니다. 아무리 틀어도 냄새가 계속 나니 청정기가 효과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이 계속되면 화재의 위험이 있다고 하며 고쳐주셨습니다. 고치는 방법은 아예 형광등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제가 LED등으로 드레스 룸에 달았기에 그 형광등은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진작에 관리사무실 직원에게 물어 봤으면 몇 달동안 계속된 지독한 악취를 이겨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부터는 아파트에 무슨 문제가 있으면 제가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관리사무실 직원에게 물어보는 것이 정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혹시 여러분 집에 전기 타는 냄새인지 뭔지 모르는 희안한 냄새가 나면 안정기가 타는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보시고 바로 관리사무실에 연락하여 해결하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문을 열어놓고 청정기 틀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특히 위험한 것은 화재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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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국에서 가기로 한 곳은 대영 박물관입니다. 숙소에서 우버를 부르고 갔더니 약 15파운드 나옵니다. 우버에서 내린 후 영국박물관 입구에 도착하니 벌써 아침부터 사람들이 많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영국 박물관을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줄을 서고 간단한 검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곳의 장점은 표를 끊지 않고 무료입장이라는 것입니다. 어마어마한 전시품을 돈 한푼 내지 않고 관람할 수 있다니 정말 좋았습니다. 자국의 전시물이 일정량을 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 수 없다는 국제박물관헌장과 문화 유산은 모두 함께 향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무료 입장이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세계 최초의 국립 공공 박물관인 대영박물관에 딱 들어서니 세계 여행을 하는 것 처럼 다양한 문화 유물이 우리를 반겨 주었습니다. 특히 이집트 전시관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로제타석, 미라, 람세스 흉상 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다양한 전시물이 저의 발길을 잡았습니다.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기계 오디오 가이드는 대여해서 들으면 한국어로 설명이 되니 가급적 빌려서 사용하기를 권합니다. 이것은 엘리자베스2세 그레이트 코트의 하늘이 투명한 유리로 된 창이 있는 광장에서 대여할 수 있습니다. 천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채광하여 보기에도 참 좋습니다. 너무 넓은 박물관이기 때문에 길을 잘 따라 걸어야 합니다. 저는 길을 잘못 들어 갔던 곳에 또 가고 많이 헤매었습니다. 혹시 길을 잘 못찾는 사람이라면 현지가이드 투어를 신청할 수도 있으나 비용이 발생합니다. 저같이 여유롭게 하루에 2개정도 본다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다니실 분이라면 오디오 가이드도 충분히 괜찮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져온 수많은 전시물과 영국 자체의 유물 등 소장품이 매우 방대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여기 박물관에 있는 전시물을 자세히 살펴보려면 약 한달도 넘게 걸릴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도로 어마어마한 유물들이 있습니다. 건물 외부를 살펴보면 기둥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리스 신전에서나 볼 수 있는 거대한 기둥들이 우리를 압도합니다. 기둥 두께도 상당합니다. 완전히 매끄러운 기둥이 아니라 우둘두툴한 모양입니다. 지붕 근처에는 여러개의 사람 조각상이 있습니다. 이것도 사람이 지식을 얻고 성장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상징하는 조각품이라고 합니다. 조금 높게 있어 자세히 관찰하기는 어렵지만 대영제국 깃발이 펄럭이는 바로 아래 조각상들이 늠름하게 오밀조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곳 유물 중 기억이 남는 곳은 이집트전시관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붐볐던 곳으로 클레오파트라 미라까지 전시되어 있으니 정말 신기한 박물관입니다. 또 우리나라 유물인 고려 청자나 백자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대영박물관 아니 영국박물관에서 유물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다 보면 시간가는 줄 모릅니다. 아! 이곳에서 그냥 하루 종일 관람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면 더 좋았겠다 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1. 우루무치 2018.06.19 18:35 신고

    영국인들 바보인가 봅니다
    로제타석이나 람세스 2 세 흉상은 이집트 박물관에 있어야 할 보물들을 훔쳐오든지 강탈해 온것이 분명한데 참 뻔뻔스럽게 전시해 놨더군요
    일제때 왜놈들 처럼요

영국에 와서 뮤지컬을 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여 설마 그럴까 했는데 진짜 가보니 한국사람들이 여럿이 또는 혼자 관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뮤지컬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도대체 왜 여기까지 와서 뮤지컬을 보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집사람이 뮤지컬 관람을 정기적으로 하는 편이고 뮤지컬을 매우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 아이들도 영화볼거야 아니면 뮤지컬 볼거야 하면 뮤지컬을 보고 싶다고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뮤지컬을 보러 가면 저는 주차장 차 안에서 잠을 자거나 커피집에서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데리고 가는 운전 기사 역할이라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영국에서 저도 모르게 제 티켓까지 예약을 집사람이 했습니다. 그래서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제가 관람한 뮤지컬은 마틸다입니다. 마틸다는 정말 영특하고 또 마틸다 역을 맡은 작은 꼬마 숙녀가 너무 연기를 잘하더라구요. 마틸다는 책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의 부모는 마틸다를 성심성의껏 돌보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학교에 입학한 마틸다는 거기서 이상한 교장선생님을 만납니다. 늘 강압적이고 억압적인 트런치불 교장이 사사건건 아이들을 제지합니다. 학생들은 그런 교장선생님이 너무나 싫습니다. 그러나 나쁜 사람만 있지 않습니다. 학생들을 늘 어머니처럼 또는 누나처럼 사랑으로 대해주는 예쁜 여자 선생님이 계십니다. 이 배우의 얼굴을 보니 정말 저는 착합니다. 라고 써 있는 것처럼 선하게 생겼습니다. 분장으로 그렇게 한 것인지 아니면 출연 배우 섭외 때 그런 사람으로 했는지 정말 착하게 보였습니다. 교장 선생님 역할을 담당한 배우는 남자인데 여자처럼 분장하였습니다. 악역이지만 이 사람도 너무 실감나게 연기를 잘합니다. 뮤지컬을 보고 나온 다음에도 이 사람의 연기가 생각날 정도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배우의 표정 하나하나가 실감나게 기억납니다. 트런치불 교장은 원래 선하게 생긴 허니의 이모입니다. 그런데 트런치불 교장이 허니의 아버지의 학교를 빼앗았습니다. 너무 강압적인 교장이기에 마틸다와 친구들은 악독한 교장을 쫓아내기 위한 계획을 수립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힘과 마틸다가 초능력을 발휘하여 교장을 몰아냅니다. 그후 마틸다는 허니 선생님에게 입양이 되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는 내용을 뮤지컬이었습니다. 제가 앉은 자리는 앞에서부터 3번째 자리인데 배우들의 얼굴 표정 하나하나를 살필 수 있었습니다. 얼굴에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히고, 배우의 숨소리까지 들리니 정말 실감났습니다. 저는 뮤지컬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줄 몰랐습니다. 그런데 마틸다 뮤지컬을 관람하고 나서 사람들이 왜 뮤지컬에 열광하는지 대충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마틸다 공연장 의자의 앞뒤 간격이 너무 좁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제가 앉은 자리 바로 앞 좌석의 의자가 펴지지 않은 상태라 발이 의자에 걸려 발을 뻗기 더욱 어려웠습니다. 쥐가 날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제 키가 184인데 영국 사람들은 저보다 훨씬 몸집이 크던데 그 사람들이 관람하기에 의자 간격이 너무 좁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관객을 더 많이 받으려고 한 것 같은데, 조금 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저처럼 뮤지컬을 보기 귀찮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마틸다를 보면 뮤지컬이 재미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영국에 가시면 마틸다 뮤지컬 꼭 보고 오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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